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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나도 그랬고 누군가 나에게도 그랬고.. 나를 사랑한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를 사랑하고 나에게 더 좋은 것들을 준다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힘들게 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어떤 사람은 나 자신에게 맛있거 좋은것들을 하라고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럴수도 원하면 원할수록 그럴수 없는 현실에 내 자신이 더 초라하고 못나보였다. 화를 내고 원망하는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 '나도 잘못한거 있잖아. 이런 내가 싫어' 그래서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화가 나도 꾹 눌러담아보려고 했다. 오늘도 차분하게 이야기를 못했고 결과적으로는 상대방을 원망하는 마음이 올라왔다. 내가 했던 것들이 물거품이 된것처럼.. 나는 이 불편을 감정을 표현하.. 2023. 12. 28.
화가 오르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을 만났다. 여전히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면 우울함도 웃음으로 바뀐다. 그동안의 미루었던 이야기들을 나누웠다. 헤어질때쯤 어떤 이야기를 나누다가 화가 올라왔다. 나는 그동안 열심히 살았고 살기위해 노력했는데 인정받지 못한것에 대한 억울함. '해도 소용없는 거였어' 2023. 12. 28.
백수에게.. 어제보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사무실로 가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너에게 오는 카톡에 기분이 가라앉아버렸다. 너에 대한 싫은 감정이 없어지다가도 진짜 싫어진다. 하루종일 게임하고 먹고 자고 지치지도 않는지 사람도 좀 만나고 어디 부업거리라도 찿아보던지 표현은 안 하지만 진짜 화가 난다. 거기다 심부름까지 시킨다. 니가 해라. 좀.. 그 두터운 배는 어쩔려고 그러는지.. 청소라도 하던지..설거지라도 하던지.. 그놈의 주식,코인 시세따라 감정기복이 오르락 내리락 왜 그러고 사니..제발.. 이 순간은 교양이나 고상함도 다 내려놓고 욕하고 싶은 날이다. 답답하다. 소리라도 질렀으면 좋겠다. 어디가서 도깨비 망방이 구해와서 패버릴까 안그래도 교육받느라 힘든데 무거운 마음에 돌을 하나 얹어주신다. 이런 인생도 .. 2023. 12. 26.
너는 별로인 사람같아... 나의 생각이나 감정에 누군가 동의해줄때 나는 기분이 참 좋다. 내말이 비록 이치적으로 맞지 않거나 맞지 않는 걸 알고 있어도 말이다. 그래서 누군가 나의 부정성을 들추어 낼때면 반박하고 싶고 상대방의 단점도 끄집어내고 싶어진다. 그것이 나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었음을 알아도 비난으로 들린다. '너나 잘하면서 남에게 지적질하라고' 화내고 싶어진다. 이상하게 내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아니 내안의 다른 나처럼 느낀다고 해야될까. 오늘 아침에도 딸아이의 부정적인 피드백이 이상하게 기분나쁘게 들렸다. 분명히 나란 사람에게 하는 말이 아닌데..그말을 들을 때 내가 별로인 사람처럼 느껴졌다. 바쁜 아침에 아침식사를 준비한 것에 대한 억울함이 느껴졌다. 나는 아이에게 엄마라는 지위의 힘으로 내말이 맞다고 우긴거 같다.. 2023.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