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7 서운하고 미안하고.. 새벽에 눈을 뜨는데 어제 저녁때 일이 생각났다. 피자로 저녁을 때우고 컵설거지와 뒷정리를 아이들에게 시켰다. 서로 가위바위보로 한사람은 치우고 한사람은 설거지를 하기로 한모양이다 그런데 또 싸운다. 큰애가 작은애한테 못마땅한 모양이다. 그 모습에 나는 또 짜증이 나서 그렇게 할꺼면 하지 마라며 설거지를 해버렸다. 큰애는 엄마는 왜 그걸하냐며 또 불만이다. 방으로 와서 세명이 모여앉아 이야기를 하는데 큰애는 불평을 늘어놓는다. 큰애는 에어팟을 사려고 돈을 모으는데 돈이 없다며 다른 불만까지도 얹어서.. 오늘 퇴근이 일러서 일찍 집에 왔다. 기름진 그릇과 분리하지 않고 남겨둔 설거지통을 보는데 화가 났다. 큰애가 우리집이 싫은 이유를 100가지는 말할 수 있다고 농담처럼 말하는데 내가 힘들게 노력하고 일한 .. 2024. 1. 22. 아무것도 하기 싫다. 갑자기 아니 예전부터 타로가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가 있을 거 같기도 하지만 소소하게 부업으로도 괜찮치 않을까 싶었다. 상담을 취업이나 창업을 목표로 하는 거 보다는 진입하기가 쉬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의 촉도 있으니.. 상담 공부는 하고 있지만 어쩔땐 써먹지도 못하는 걸 내가 왜 붙들고 있는지 의문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내 자신의 불안함도 가누지 못한 내가 가당치 않은 말이다. 이렇게 말을 내뱉는 것도 사실 싶지않았다. 열등감 덩어리인 내가.. 몇일전에도 사장님의 얼굴을 딱 보는데 실수를 해버렸다. 그 놈의 긴장. 불안. 항상 몸은 굳어있다. 내 상태가 지금은 나도 못 볼보는 상황이라 정말 많은 직업들.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나의 일같은. 내가 잘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 없었던.. 2024. 1. 21. 피곤하다. 나의 꼼꼼한 일처리때문에 한말씀을 하셔서 무안한 기분이 들었다. 여기서 꼼꼼함은 칭찬이 아니고 고쳤으면 하는 부분이다. 다른 사람에게 지적받기 싫어하는 두려운 마음인거 같다. 이런 기분을 평소에는 느끼는 걸 싫어해서 실수 안하려고 애쓰거나 피한다. 못난 나를 피하지도 잘나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으련다. 피곤하다. 일찍 자야겠다. 2024. 1. 18. 몸이 아프다 늦게 까지 일을 하고 와서 몸이 안좋다. 눈도 피곤하고 오늘은 건조하는 작업을 많이 해서 팔도 뻐근하다. 이상하게 유난히 머리도 기분나쁘게 아픈날이었다. 와서도 밀린 설거지, 정화시간까지 몸이 힘들었나보다. 냉장고에 비상한약을 먹고 자야겠다. 일찍 자려고 했는데..벌써 12시가 넘어가고 있다. 오늘 정화시간에는 피곤해서 그런지 속도 안좋았지만 뿌연 안개가 걷힌 느낌이 들어서 정신이 개운해지고 단단한 힘이 생기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무기력한 기분도 좋아졌다. 요즘 새로 시작한 일은 반복적이고 지겨운 일이지만 잡념도 없어지고 완전히 집중하기는 어렵지만 에너지 받기 좋은 시간이라 생각하니 마치 마일리지를 쌓는 기분이다. 근데 숫자가 불안한 나는 초조한 마음이 또 올라온다. 2024. 1. 16. 이전 1 2 3 4 5 6 7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