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75

긴장 힘든 일이 있을땐 귀가 먹통이 된다. 들어도 잘 들리지 않고 이해가 잘 안간다. 오전에 일하는 곳에서 사장님이 일하는 몇명을 불러놓고 지시사항을 말씀하셨다. 오늘 일 잘하는 오래된 한명이 쉬는 날인데 그 직원과 비교를 하면서.. 약간 떨어져 있어서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알아들을 수 없기도 했고 이 곳에서 두려움이 아직 많은 상태라 분위기 파악도 어렵다. 나는 이런 몸으로 하는 일이 사실 두렵다. 노력해도 타고난 한계인지 워낙 긴장을 한탓인지 몸이 굳어 있어서.. 대놓고 말을 하는 사람은 없는거 같은데 그래서 더 힘들다. 저건 나에게 지적질 하려고 하는건지, 내가 오버해서 생각한건지 차라리 직접적으로 말하는게 잠깐은 무안해도 편하단 생각까지 든다. 어쩌냐 여기선 퇴직금 받을때까지는 견뎌야 하는데.. 2024. 1. 29.
날씨도 마음도 춥다. 새벽에 찬공기때문에 알람소리가 더 크게 느껴졌다. 귀찮은 몸을 일으켜서 보일러 스위치를 봤는데 작동이 멈췄다 베란다로 나가보니 물이 빠지는 관이 얼었다. 엄청 날씨가 추운가 보다. 정수기의 따뜻한 물한통으로 녹여주니 관에 막혀있던 물이 시원하게 나온다. 막혀있는 마음은 언제 풀리려나 제일 힘들 때가 나의 업장과 에고가 크게 벗겨질 좋은 기회라는 말이 와닿는다. 주어진 삶을 받이들이고 수용해야 하는 의미가 지금을 살아야 한다는 말도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된다. 오늘 반찬을 뭘해야 하나... 2024. 1. 25.
서운하고 미안하고.. 새벽에 눈을 뜨는데 어제 저녁때 일이 생각났다. 피자로 저녁을 때우고 컵설거지와 뒷정리를 아이들에게 시켰다. 서로 가위바위보로 한사람은 치우고 한사람은 설거지를 하기로 한모양이다 그런데 또 싸운다. 큰애가 작은애한테 못마땅한 모양이다. 그 모습에 나는 또 짜증이 나서 그렇게 할꺼면 하지 마라며 설거지를 해버렸다. 큰애는 엄마는 왜 그걸하냐며 또 불만이다. 방으로 와서 세명이 모여앉아 이야기를 하는데 큰애는 불평을 늘어놓는다. 큰애는 에어팟을 사려고 돈을 모으는데 돈이 없다며 다른 불만까지도 얹어서.. 오늘 퇴근이 일러서 일찍 집에 왔다. 기름진 그릇과 분리하지 않고 남겨둔 설거지통을 보는데 화가 났다. 큰애가 우리집이 싫은 이유를 100가지는 말할 수 있다고 농담처럼 말하는데 내가 힘들게 노력하고 일한 .. 2024. 1. 22.
아무것도 하기 싫다. 갑자기 아니 예전부터 타로가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가 있을 거 같기도 하지만 소소하게 부업으로도 괜찮치 않을까 싶었다. 상담을 취업이나 창업을 목표로 하는 거 보다는 진입하기가 쉬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의 촉도 있으니.. 상담 공부는 하고 있지만 어쩔땐 써먹지도 못하는 걸 내가 왜 붙들고 있는지 의문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내 자신의 불안함도 가누지 못한 내가 가당치 않은 말이다. 이렇게 말을 내뱉는 것도 사실 싶지않았다. 열등감 덩어리인 내가.. 몇일전에도 사장님의 얼굴을 딱 보는데 실수를 해버렸다. 그 놈의 긴장. 불안. 항상 몸은 굳어있다. 내 상태가 지금은 나도 못 볼보는 상황이라 정말 많은 직업들.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나의 일같은. 내가 잘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 없었던.. 2024.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