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7 월요일 하루를 쉬어서 화요일은 월요일같은 느낌이었다. 오자마자 세수도 안하고 쓰러졌다. 드라이 작업을 많이 해서 온 몸이 몸살이 날거 같았다. 출근하는게 몸을 끌고 간다는게 맞는 말이지 싶다. 하루하루를 꾸역꾸역 살아야 되는 것 같은 마치고 누워서 잠 잘때 말고는 돌덩이를 안고 다니는 기분이다. 언제까지 해야지도 생각말자. 작은 거라도 다른 수업원이 있으면 좀 편해질까 인원이 몇명이 되지도 않는 곳인데 말이 많다. 대놓고 지르기보단 은근 돌려서 손이 좀 빨라지면 좋겠는데 어렵다. 계산도 잘 안되고 기억력도 바닥이고.. 못나고 무능력한 나도 사랑한다. 2024. 2. 1. 공상 공상인지 망상인지 모르겠지만 상상만으로 즐겁다면 그것도 괜찮치 않을까 나는 오전 일찍 일어나서 궁금증이 생기는 책을 잠시 읽고 좋아하는 구절에 밑줄도 그어본다. 예쁜 고체 형광팬으로.. 하루 전날 일정을 확인하고 꼭 오늘 해야 하는 일이 있는지 확인한다. 집에서 아님 돈을 더 벌었다면 사무실로 출근해서 나만의 일과를 보낸다. 내가 계획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나 답게..글쎄 아직은 전혀 상상이 안되는 부분이긴 하다. 어쩌면 아주 약간은 상상이 되기도 하지만 입 밖으로 내기는 부끄럽다. 내가 크게 느끼는 정화꺼리 일지도 모르겠다. 아마.. 나는 무능력하고 못난 내가 부끄럽고 들키기 싫고.. 그래서 뭔가를 하고 싶다거나 장점을 말하는게 남들이 비난할거 같기도 하고 나만 부족한 거 같고 다른 사람도 같은 감정을 .. 2024. 1. 29. 긴장 힘든 일이 있을땐 귀가 먹통이 된다. 들어도 잘 들리지 않고 이해가 잘 안간다. 오전에 일하는 곳에서 사장님이 일하는 몇명을 불러놓고 지시사항을 말씀하셨다. 오늘 일 잘하는 오래된 한명이 쉬는 날인데 그 직원과 비교를 하면서.. 약간 떨어져 있어서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알아들을 수 없기도 했고 이 곳에서 두려움이 아직 많은 상태라 분위기 파악도 어렵다. 나는 이런 몸으로 하는 일이 사실 두렵다. 노력해도 타고난 한계인지 워낙 긴장을 한탓인지 몸이 굳어 있어서.. 대놓고 말을 하는 사람은 없는거 같은데 그래서 더 힘들다. 저건 나에게 지적질 하려고 하는건지, 내가 오버해서 생각한건지 차라리 직접적으로 말하는게 잠깐은 무안해도 편하단 생각까지 든다. 어쩌냐 여기선 퇴직금 받을때까지는 견뎌야 하는데.. 2024. 1. 29. 날씨도 마음도 춥다. 새벽에 찬공기때문에 알람소리가 더 크게 느껴졌다. 귀찮은 몸을 일으켜서 보일러 스위치를 봤는데 작동이 멈췄다 베란다로 나가보니 물이 빠지는 관이 얼었다. 엄청 날씨가 추운가 보다. 정수기의 따뜻한 물한통으로 녹여주니 관에 막혀있던 물이 시원하게 나온다. 막혀있는 마음은 언제 풀리려나 제일 힘들 때가 나의 업장과 에고가 크게 벗겨질 좋은 기회라는 말이 와닿는다. 주어진 삶을 받이들이고 수용해야 하는 의미가 지금을 살아야 한다는 말도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된다. 오늘 반찬을 뭘해야 하나... 2024. 1. 25. 이전 1 2 3 4 5 6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