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7 백수찬양 요즘은 말을 잘 안한다. 하고 싶지도 않고. 마지막 인사를 하려는 데 내 옷깃을 붙잡고 한마디 하신다. 한 두달 푹 쉬게 하라고.. 어디 내가 일하라고 한다고 어디 할 사람인가 내가 무슨 힘이 있다고.. 나는 원망보다 내 마음에 위로를 해주련다. 내일 아침 해야할 설거지도 많은데 유트브에서 봤던 드라마의 여운이 남는다. 저녁에는 계속 뒹굴거렸다. 일하러 가기 싫다. 2024. 1. 8. 좋아하는 것들.. 좋아하는 것을 잘하는 일로 만드는 건 능력이다. 잘하는 것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는 지금까지 좋아하는 것을 모르고 살았다. 그래서 막상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보려고 하니 너무 어렵고 지금까지 그냥 흘려보낸 시간들이 아깝고 그렇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일, 물건들 자기일을 좋아하고 철저하게 잘하지만 따뜻한 사람을 만나는 것 노래하고 춤을 추는 것 그림그리고 연주하는 것 창의적인 디자인을 만드는 것 마음이 담겨있고 진솔한 글을 쓰는 것 새로운 곳에 여행을 가는 일 신께 기도해주는 것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내가 잘하는 건 없구나. 2024. 1. 7. 출발.. 나는 이제 계획이란 걸 못세우겠다. 여기에서의 계획이란 경제적 활동을 말한다. 나는 결혼을 기점으로 무수히 많은 직업을 가져왔다. 얼마하지 않은 아르바이트에도 직업이란 말을 붙이기는 어렵지만 아마 나만큼 많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드물것이다. 원래 일반적인 계획도 걸 잘 못 세우기도 하지만 어머니, 아내, 며느리란 이름이 주는 중압감이 있어서 제대로 지키기도 어려웠다. 취업을 하면 폐업을 하거나 대표님이 업종이 바뀌거나 추가로 다른 업종을 더 하시거나 그런 경우도 참 많았다. 다만 아쉬운건 그놈의 싸움을 좀 하느라고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에 생각할 겨들도 없었다. 집에서 가까워서 운동삼아 걸어가기 쉬어서 선택... 새로운 작업을 배웠더니 힘이 많이 들어가서 손목이 좀 뻐근하다. 앞전보다 그래도 활동.. 2024. 1. 6. 새해를 시작하며.. 예전처럼 시끌벅쩍한 연말이 아니어서 그런지 새해도 조용한 느낌이다. 나만 그런가.. 지났쳐왔던 회사의 동료들이 대부분이지만 연락을 하지 않았던 지인들에게 카톡을 보낼까 고민스럽다. 좀 가식적인거 같기도 하고 그동안 연락도 제대로 못해서 어쩌면 좀 서운해할까. 다닐때는 친하게 지냈는데 나오고 나서 너무 단절된 느낌. 사실은 나와도 한곳에 정착을 못해서 사람들이랑 연락하는 것도 사실 부담스러웠다. 오늘 정화시간에 조상의 마음인지 귀찮아 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셨다. 요즘 그래서 그런지 다른것도 만사가 귀찮고 하기 싫어지거나 집중이 잘 안된다. 특히 집안 청소는 정말 하기 싫다. 그리고 부업을 시도하려고 준비했던것들도 이상하게 시도하기가 어렵다. 최근이 아니라 예전부터 게으르긴 했다. ' 해야만 하는 환경이나 .. 2024. 1. 2. 이전 1 ··· 3 4 5 6 7 8 9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