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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에게..

by 단비. 2023. 12. 26.

어제보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사무실로 가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너에게 오는 카톡에 기분이 가라앉아버렸다.

너에 대한 싫은 감정이 없어지다가도 진짜 싫어진다.

하루종일 게임하고 먹고 자고 지치지도 않는지

사람도 좀 만나고 어디 부업거리라도 찿아보던지

표현은 안 하지만 진짜 화가 난다.

거기다 심부름까지 시킨다.

니가 해라. 좀.. 그 두터운 배는 어쩔려고 그러는지..

청소라도 하던지..설거지라도 하던지..

그놈의 주식,코인 시세따라 감정기복이 오르락 내리락

왜 그러고 사니..제발..

이 순간은 교양이나 고상함도 다 내려놓고

욕하고 싶은 날이다. 답답하다. 소리라도 질렀으면 좋겠다.

어디가서 도깨비 망방이 구해와서 패버릴까

안그래도 교육받느라 힘든데 

무거운 마음에 돌을 하나 얹어주신다.

이런 인생도 평화로이 받아들일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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