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이나 감정에 누군가 동의해줄때 나는 기분이 참 좋다.
내말이 비록 이치적으로 맞지 않거나 맞지 않는 걸 알고 있어도 말이다.
그래서 누군가 나의 부정성을 들추어 낼때면 반박하고 싶고
상대방의 단점도 끄집어내고 싶어진다.
그것이 나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었음을 알아도 비난으로 들린다.
'너나 잘하면서 남에게 지적질하라고' 화내고 싶어진다.
이상하게 내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아니 내안의 다른 나처럼 느낀다고 해야될까.
오늘 아침에도 딸아이의 부정적인 피드백이 이상하게 기분나쁘게 들렸다.
분명히 나란 사람에게 하는 말이 아닌데..그말을 들을 때 내가 별로인 사람처럼 느껴졌다.
바쁜 아침에 아침식사를 준비한 것에 대한 억울함이 느껴졌다.
나는 아이에게 엄마라는 지위의 힘으로 내말이 맞다고 우긴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아이의 그말이 왜 기분나쁘게 들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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