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운거 같은데 하루는 빨리 지나간다.
올 해도 이제 며칠 안 남았다.
어릴 때는 흘러가는 시간이 느리고 어른이 빨리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른이 되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다른 세계가 펼쳐질것만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지나가는 시간들이 아쉽고
얼굴에 삶의 흔적들이 보이는 게 아련하다.
이 느낌을 아쉽거나 아련하다고 표현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새해가 되면 새로운 것들을 막연하게 계획해보고 상상해봤었다.
이상하게 미래가 덜 불안해진다.
이게 덜 불안하다고 느끼는게 맞는건지
의지대로 될 수없음에 포기를 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잡고 있는 생각들을 이제는 좀 놓으려고 한다.
생각은 생각대로 그냥 흘러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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