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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영화보기

바그다드 카페..당신은 인생에서 사막을 걷고 계신가요?

by 단비. 2022. 10. 3.

버디영화는 남성 중심의 영화가 많이 생각납니다. 바그다드 카페는 1987년에 만들어진 여성 버디영화입니다. 버디 영화로는  우리 기억에 생각나는 것은  '델마와 루이스'인데요. '델마와 루이스'는 역동적이고 활기찬 느낌이라면 '바그다드 카페'는 정적이면서 약간은 지루한 듯한 느낌의 영화입니다. 두 영화 모두 여성으로 삶을 살아갈 때 한 번쯤은 보면서 생동감을 얻을 수 있는 영화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약간은 우울한 요즘은 바그다드 카페의 가라앉은 느낌과 공존하면서 그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다시금 찾아보고 싶습니다.

1. 중년 여성이라면 공감가는 꼭 봐야 할 영화

퍼시 애들론 감독은 데뷔작으로 칸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바그다드 카페'를 통해서 영화음악 'Calling You'와 합계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신선한 파문을 던져 주었습니다. 독일 표현주의의 전통적인 색깔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개성을 작품에서 표현해 발표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제61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에서 세계의 유명한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받은 명작입니다. 국내에서는 개봉 당시 큰 주목은 받지 못했으나 비디오로 출시되면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고 최근에는 재개봉을 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 있는 두 여성이 만나서 관계를 형성하면서 우정을 쌓고 변화된 삶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려내었습니다.

2. 인간관계로 때로는 지금의 상황이 천국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영화에는 삶의 중반에서 지쳐있는 두 여성이 등장합니다. 그녀들의 주변 환경들은 영화의 초반에 등장하는 황량한 사막처럼 건조하고 무기력함을 느끼게 합니다. 독일 여성인 야스민은 미국에서 남편과 여행 중에 다투게 되고 사막의 한가운데에서 홀로 남겨지고 막연하게 걸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녀는 주유소와 모텔을 같이 운영하는 바그다드 카페를 발견합니다. 그곳의 여주인 브렌다는 무뚝뚝하고 퉁명스럽게 그녀를 대합니다. 브렌다는 남편과 아들 때문에 지쳐 버려서 막연하게 숨을 쉬며 살아가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영화와 동떨어진 이야기이지만 현실에서도 생활력이 강한 여자들은 이상하게 무능력한 남자들과 인연이 됩니다. 카페는 방문하는 손님들은 대부분 처량한 방랑자들입니다. 야스민은 눅눅하고 어두운 모텔과 카페를 먼저 말끔히 청소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마술을 익혀서 손님에게 보여주기 시작하고 카페는 점점 활력이 살아나서 손님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똑같은 공간이지만 그녀는 생동감 있는 기운으로 바꿔나가기 시작합니다. 브렌다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힘들게 하는 가족으로 인해 무겁고 공허한 일상이 아만다로 인해 채워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야스민은 결혼을 했지만 자식도 없고 남편마저도 떠난 외로움을 브렌다를 통해 치유해 나갑니다. 두 여인은 상황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지만 서로를 위로해주는 강력한 에너지가 되어 줍니다. 영화를 보면서 중년의 여성이라면 나의 친구들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3. 빛이 비추어질 때 나의 아름다움이 드러납니다.

야스민은 관광비자가 기간이 끝나가고 고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고 카페는 두 사람의 만남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상상해보건대 야스민은 활동적인 성격으로 지금도 진취적인 일을 척척 잘 해내고 있고  브렌다는 지친 삶에서 잠시 벗어나 외모도 가꾸고 미소도 되찾아서 아름다운 여성으로 바뀌어 있을 거 같습니다. 영화에서 나온 주제곡은 독특한 음색을 지니고 있어 계속 귓가에 맴돌게 하는 것처럼 두 사람이 헤어졌다 하더라도 이루어낸 기적들은 각자의 인생에서 잔잔한 베이스가 되어 줄 것입니다. 영화에서 보이는 하늘빛과 사막의 색채는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음악과 잘 어우러져서 인상적인 여운을 남깁니다. 지금 인생에서 적막한 사막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기분이 든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아무런 일도 일어날 거 같지 않고 아무도 내 주변에 없는 것 같은 황량함을 느끼는 브렌다에게 평범한 아만다는 빛을 비추어주는 조력자가 되어 주었습니다. 내일이 너무 두려운 순간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아무도 내일은 알 수 없습니다. 그 불행이 있어서 마술 같은 일들이 더 큰 행복감으로 다가올지 모릅니다. 힘들고 지친 당신에게 포기하지 않는다면 신은 어느 순간 손을 내밀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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