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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영화보기

리틀 포레스트..마음을 잠시 휴식시켜 줄 힐링타임..

by 단비. 2022. 10. 10.

리틀 포레스트는 김태리 주연으로 2018년 개봉했고 넷플릭스의 추천 영화입니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인데 일본에서도 영화도 만들어져 세 가지를 모두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남다른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한국의 담백한 요리와 아름다운 사계절을 그림으로 보여는 듯하고 로맨스나 자극적인 내용이 없이 담백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아서 지루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1. 일본 영화 리틀 포레스트

일본에서도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를 만들었는데 2014년 겨울과 봄, 여름과 가을 2부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주인공은 하시모토 아이가 맡았고 원작자는 리메이크 조건으로 일식을 꼭 포함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영화에서는 일식요리인 오코노미야키와 밤 조림 등이 뜬금없이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배추전, 콩국수, 떡볶이는 평범하면서도 우리의 입맛을 즐겁게 하는 음식들이 대부분 등장했고 친구들과의 관계나 젊은 사람들의 고민 등은 더 강조하여서 부각했습니다.

2.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골살이

혜원(김태리)은 엄마와 단둘이 시골에서 고등학교까지 지냈습니다. 혜원은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기 위해 독립을 하게 되고 그래서 스스로 돈을 벌기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그녀는 남자 친구가 있는데 혜원은 시험에 떨어지고 남차친구는 합격합니다. 혜원은 잠시 쉬어 가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아버지가 아프실 때 살았던 고향으로 갑니다. 고향에 내려왔는데 엄마는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엄마와 혜원은 같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다며 편지 한 장만 달랑 두고 집을 나갔습니다. 고모는 혼자 있는 혜원을 챙겨 주었습니다. 혜원은 시골에 와서 마당에서 수확한 배추로 음식을 만들고 농작물도 키웁니다. 그녀는 옛 친구인 은숙과 재하를 만납니다. 친구들은 그녀를 환한 웃음으로 맞이해줍니다. 은숙은 서울 생활을 꿈꾸긴 했지만 농협 직원으로 일하고 있고 재하는 취업을 했다가 그만두고 시골에서 과수원을 하고 있습니다. 재하는 강아지 한 마리를 혜원에게 데려다줍니다. 강아지는 그녀에게 혼자 있을 때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은숙은 재하를 속으로 좋아하고 재하는 혜원을 속으로 좋아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서로에게 고백은 하지 않은 채 남겨둡니다. 재하는 직장에서 상사 때문에 힘들었고 그만두면서 시골로 오면서 여자 친구와 헤어졌고 혜원 또한 시골로 내려오면서 남자 친구와 헤어진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

3. 엄마와의 추억

혜원은 시골에서의 생활이 길어지면서 엄마하고 생활했던 추억들이 하나둘씩 떠오릅니다. 그녀의 엄마(문소리)는 성격이 시원스럽고 음식도 곧잘 했습니다. 현재는 무더운 여름이 돌아오고 시원하게 콩국수를 먹고 옥수수를 따기도 나옵니다. 혜원은 친구와 술도 한잔하고 물고기도 잡고 가을이 되자 그녀의 엄마처럼 곶감도 말립니다. 겨울이 돌아오고 그녀가 시골에 온 지 벌써 일 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시간 동안 집을 나가버린 엄마에 대한 미움도 원망도 점점 작아짐을 느낍니다. 시험에 합격한 전 남자 친구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낼 만큼 마음의 여유도 생겼습니다.

4. 사계절은 우리의 삶처럼 계속 변합니다.

이제 그녀는 시골살이를 정리하기 위해 엄마가 집을 나갈 때 했던 것처럼 친구들과 엄마에게 편지를 적었습니다. 친구들은 그녀가 떠난 후 남기고 간 편지를 읽습니다. 은숙은 고향으로 혜원이 다시는 오지 않을 거라 하고 재하는 다시 옮겨 심어야 하는 농작물을 키우고 있어서 다시 올 거라고 말합니다. 다시 계절이 바뀌고 봄이 옵니다. 혜원은 다시 시골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그녀의 집에 누가 살고 있습니다. 엄마가 다시 돌아온 걸까요? 아니면 이름 모를 이가 살고 있을까요? 영화는 사계절이 바뀌면서 환경이 변화하고 다채로운 음식들이 나옵니다. 주인공인 그녀는 시골살이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누군가를 용서하기도 하고 마음이 여유로워지기도 합니다. 지금 인생에서 지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면 영화를 보는 동안 힐링하면서 쉴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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