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10 기다려봐 ..조금만.. 학교앞에서 영수학원의 전단지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막대사탕과 나눠줬는가보다. 약간 격양된 목소리로 홍보물 봉투를 내미는데 1개월 수강권 4장이 들어있다 학원다닐거 냐고 물어보고 안 다닐꺼라는 모르는 동생들한테 수거해왔단다. 4장이니 4개월동안 무료로 학원을 다닐 수 있다고 생각했는가보다 게임하는 것은 이제 조절할 수 있는데 공부하는 거는 조절할 수 없단다. 그래서 말인즉은 혼자서는 어려우니 학원을 가고 싶다는 거다. 2개는 부담스럽지만 학원 1개는 다닐 수 있겠다고.. 학교마치고 오면 학원 다니는 친구들이 훨씬 더 많으니 공부를 좋아하지 않는 녀석이 방과후에는 놀 친구도 없고 심심했던 모양이다. 수강권에 대해 설명해주고 한명이 4장다 쓸 수 없다고 하니 별로 대수롭지 않은듯 그렇구나 한다. 순간 생글생글 .. 2023. 12. 7. 그냥 지금에 머무르기 타이밍이 너무 절묘하다. 내가 쉬는 일정에 맞춰 그도 쉰다. 아침부터 일하는 곳에서 짤린거 아니냐며 한소리를 늘어놓는다. 몇일만이라도 쉬고 싶었는데..낮동안 계속 봐야 하는구나.. 나도 그에게 간섭이나 말을 안해야겠다. 말을 하고 있으면 짜증이 자꾸 난다. 자다가도 불안해진다. 이 상황이 계속되면 어떡하나. 누가 좀 도와주면 좋겠다고. 갑자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아이같은 생각도 든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지금은 이 순간에 할일을 찾아하자. 어차피 다음주까지는 어렵잖아.. 2023. 12. 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