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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카니의 태양,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합니다.

by 단비. 2022. 8. 16.

프란시스는 베스터셀러 작가입니다. 갑자기 이혼을 당하고 집도 뺏기고 빈털터리가 된 기분으로 절망적인 순간을 맞이합니다.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여행을 이탈리아로 가게 됩니다.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것 같은 느낌으로 인생의 나락을 경험하지만 뜻밖의 일로 희망으로 바뀌게 됩니다.

1.그녀에게 풋사과 같은 사랑이 시작되다.

프란시스는 남편의 배신으로 남부럽지 않았던 삶이 산산조각 납니다. 남편은 불륜을 저지르고도 경제적 책임을 지고 있던 프란시스에게 위자료로 집을 요구합니다. 이혼 이후에 슬픔을 떨쳐 버리기 위해 친구들이 권해준 이탈리아 여행을 떠납니다. 기분이 너무 가라앉아있어 망설였지만 별다른 기대 없이 무작정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평범한 이 여행에서 행운이 그녀에게 점점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여행 중에 프란시스는 이끌리는 한적한 도시의 집을 발견했는데 그림에서 보았던 전원주택이었고 뭔가에 홀린 듯이 마음을 뺏기고 그곳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브라 마솔레의 새 주인이 되어 투스카니의 생활이 시작됩니다. 브라 마솔레는 외딴곳임에도 외로움을 느끼는 것도 잠시였고 이곳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즐겁게 지냅니다. 집이 워낙 낡은 상태라 세 명의 인부들을 부르게 되고 신뢰가 가지는 않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고 정이 쌓여 갑니다. 이웃들과의 모임에서 신비하고 자유로워 보이는 캐서린을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학창 시절 어느 감독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산다고 합니다. '넌 여러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공처럼 살아라' '동심을 절대 잃지 말아라. 그럼 갈길이 보일 것이다'라는 말을 합니다. 어느 날 외출을 하게 되고 프란시스는 한 남자에게 길을 알려달라고 하는데 그날 그 남자와 데이트를 합니다. 그 남자는 그녀에게 눈이 아름답다는 이탈리아 남자의 전형적인 멘트를 날리고 서로에게 빠른 속도로 빠져듭니다. 프란시스는 연애의 행복함으로 우울함을 떨쳐 버리고 사랑이 깊어지는 듯했으나 둘은 자꾸 엇갈리게 되고 그 시간들이 길어지자 그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에게 찾아간 프란시스는 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남자는 미안하다고 말을 하며 프란시스에게 좋은 인연이 나타날 거라며 위로를 전합니다. 울음을 참으며 돌아서는 그녀의 뒷모습에서 비참함이 느껴졌습니다. 다시금 프란시스는 사랑을 끝내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2.다시 찾아온 행복

두 번의 이별에 대한 아픔으로 프란시스는 큰마음의 상처를 얻게 됩니다. 이제는 희망이라는 것조차 그녀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또 사랑이 찾아오게 되는데 그 남자는 그녀에게 붙어있는 무당벌레를 조심스레 떼어줍니다. 오래전부터 그녀의 소설을 사랑한 남자였습니다. 아무런 기대 없던 그녀에게 사랑은 또 다시 찾아오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고장 난 수도꼭지 같던 그녀의 삶도 물이 시원하게 흘러나오는 장면처럼 밝은 웃음을 되찾아갑니다.

3.지금이 인생의 바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세상에는 여러 가지의 사랑이 많지만 남녀관계에서 있어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 나의 반쪽이 생긴다는 건 일상에서 많은 활력을 주고 행복을 느끼게 하는가 봅니다. 이 세상에 이제는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이 없는 것 같아 두렵거나 지나간 인연에 집착을 버리지 못했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세상은 넓고 새로운 인연을 만날 기회는 많습니다. 아마 별다른 기대 없이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새로운 인연이 당신을 향해 오고 있을 겁니다. 영화는 남녀관계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감독은 우리의 다채로운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사는 동안 절망의 순간들이 찾아오는 시기가 있습니다.그런 시련이 한꺼번에 닥쳐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우울함이 몰려오기도 하고 마음이 무기력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인생에는 뜻밖의 일이라는 찬스가 한 번씩 옵니다. 그 기회로 인해 이전 같은 다른 삶을 살거나 힘든 고통의 일상들을 끝내기도 합니다. 영화 속 캐서린의 말처럼 자유로운 공처럼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으로 살아보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따뜻한 태양의 햇살을 받아보세요. 이 상황이 막막해서 방법이 보이지 않지만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더라도 어느 순간 뒤돌아보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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