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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영화보기

수상한 그녀, 우리 할머니의 청춘을 돌려주오.

by 단비. 2022. 8. 15.

1. 하얀 나비 심은경의 연기력

나문희, 성동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영화에서 감정을 잘 녹여내었지만 나문희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심은경의 연기력과 대역을 쓰지 않고 노래를 통해서도 감정 표현이 돋보였던 영화였습니다.그중에서도 하얀 나비라는 노래는 구슬프고 한스럽던 우리 할머니 시대의 아련한 추억들을 궁금하게 만드는 노래입니다. 뛰어난 외모는 아니지만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심은경은 때로는 발성이나 연기력에 대해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10살 때부터 아역 배우로 시작하여 연기력을 탄탄히 다져왔고 몇몇의 영화에서도 흥행한 기록이 있고 같은 나이대 배우 중에서 영화를 끌어나가는 힘이 있는 배우입니다. '수상한 그녀'에서 심은경은 능청스럽게 대사를 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정 표현을 잘 이끌어내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2. 오말순 젊은 그 시절로 돌아가다

오말순은 교수인 아들 현철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녀는 노인 카페에서 일을 하는데 그 카페는 아들 현철이 구청장에게 건의해서 세워진 곳입니다. 오말순의 며느리는 심장병에 우울증까지 앓고 있고 아들 반지하의 문제로 싸움을 하게 되고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며느리의 딸 반하나는 원인이 할머니라며 요양원에 보내자고 합니다. 오말순은 요양원으로 보낸다는 가족의 대화를 듣고 상처를 받고 밤길을 배회하다가 청춘 사진관에 걸려 있는 오드리 헵번 사진을 보게 됩니다. 영정 사진을 찍기 위해 오말순은 사진관으로 들어가고 50년이 젊어진다는 말을 듣고 사진을 찍고 50년 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20대가 된 자신을 보고 놀라서 청심환도 먹어보지만 젊음을 즐기기 위해 꽃단장을 하고 박씨네 하숙생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오말순은 자신을 오두리라고 말하고 박 씨를 따라 노인 카페로 갔는데 옥자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에 질투를 하고 빗물이라는 노래를 멋지게 부르고 카페의 사람들과 박 씨, 반지하, 피디 한승우는 기립 박수를 칩니다. 반지하는 오두리에게 보컬을 제안하게 되고 오두리와 반지하는 밴드를 결성하기로 합니다. 나성에 가면이라는 노래를 오두리는 거리에서 부르게 되고 많은 사람들의 호응도 얻으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엠카운트다운 오디션을 보게 되고 한승우는 반지하 밴드를 합격시켜고 신인 코너에서 소개하게 됩니다. 아들 현철은 오말순의 통장에서 돈이 나가는 걸 경찰에게서 듣게 되고 CCTV 속의 사람이 가지고 있던 양산이 오말순 것임을 확신하고 납치를 당하지 않았을까 의심을 합니다. 엠카운트다운 방송을 하고 돌아온 오두리를 가절시키려고 하지만 박 씨는 오두리에게 묶이고 방에 갇힙니다. 오두리는 자신의 20대 시절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한 박 씨에게 본인이 오말순이라고 말하고 그제서야 알아보게 됩니다. 어느 날 오말순의 아들 현철은 어머니의 젊은 시절 사진과 오두리의 모습이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되고 오두리가 어머니라는 박 씨의 말을 믿게 됩니다. 반지하는 엠카운터다운 신인 코너에 방송을 하게 되는 날 교통정체로 인해 택시를 타고 오다가 자전거를 타게 되는데 트럭이 충돌하고 공연장에 못 오게 됩니다. 멤버들은 공연을 취소하려 하지만 오두리는 반지하가 작곡한 노래로 공연을 하자고 포기하면 안 된다며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반지하는 과다 출혈로 수혈이 급한 상황이었지만 Rh-AB형으로 수혈이 힘들어집니다. 가족들은 오말순이 같은 혈액형인 걸 생각하지만 오말순이 없는 상황이라 오열하게 되고 오두리가 수혈하겠다고 나섭니다. 오두리는 수혈하게 되면 다시 오말순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자신의 손자를 살리고자 수혈을 결심합니다. 아들 현철은 오두리를 바라보며 이제 어머니의 인생을 살라고 하며 내 아들은 자신이 살리겠다고 합니다. 오두리는 힘든 과거를 살았지만 다시 태어난다 해도 너희 엄마로 살겠다고 하며 수술실을 들어갑니다.

3.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우리의 부모님들도 젊은 시절이 있었고 꿈 이란게 있었을 것입니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동안 자신들의 삶은 잊고 사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중년의 나이가 되었고 자녀가 있어서 지금은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지만 평소에는 많이 잊고 살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도 들었고 내가 지금으로부터 과거로 돌아가서 젊은 외모와 두뇌를 갖는다면 무엇을 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코믹한 듯하면서도 가볍지 않고 슬픈 거 같으면서도 무겁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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