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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백내장 수술 후기

by 단비. 2023. 7. 13.

30~40대 젊은 나이인데 백내장 수술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요즘은 백내장이 노인들만의 질병은 아닌 듯합니다.

40대는 노안이 사실 조금씩 시작되는 나이라 피곤하거나 저녁이면

한 쪽눈이 살짝 뿌옇게 되거도 해서 노안의 시작이겠구나 생각했어요.

병원을 방문해보니 양쪽 눈이 모두 백내장이었고 한 쪽이 많이 진행이 된

상태였어요. 수술은 무조건 일찍 하는 게 좋으거는 아니지만 진행이 더 되면

굳어져서 어렵다고 하셔서 방문한 날 예약잡고 수술하기 위한 몇가지 검사를 

받고 10일정도 후에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Q&A

1.백내장이란?

 주로 노인들이 많이 진단을 받지만 요즘은 젊은 20대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사물이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 보이는 증상이 주인 안과 질환이다. 사람의 눈에는 

투명한 수정체가 마치 안경렌즈 처럼 들어있는데 사물의 촛점을 맞추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수정체가 나이, 염증, 외상 등으로 흐려 보이게 됩니다.

60세이상이면 전체 인구의 70%가 경험한다고 합니다.

 

2.백내장 진단을 받고 난 기분은?

원래도 초고도 근시라서 눈의 피로도가 높고 두꺼운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삽입하고 다녔는데 젊은 나이에 백내장을 진단 받으니 내 몸이 이제는 늙어가고 있고,

노화 증상들이 시작됨을 알리는 거 같아서 급 우울해졌어요.

 

3.수술을 결정하게 된 이유와 시력 변화

백내장이라도 초기에는 크게 불편함을 못 느끼기지만 한 쪽눈은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제법 있어서 빨리 해버리는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뿌연 인공수정체를 교체하는

수술인데 안경도수처럼 넣을 수 있어서  수술 후에는 시력도 올라갈 수 있었어요.

(단, 도수를 넣으면 근시는 좋아지지만 원시는 급격히 올 수 있음)

저는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서 도수를 적당히 넣어서 멀리 있는 것도 가까이 있는 것도

적당히 잘 보게 되었어요. 

수술 후에는 예전보다 안경알이 훨씬 얇아졌어요. 

지금은 눈관리를 위해 안경을 주로 쓰고 있지만 

콘택트렌즈도 같이 착용하고 있습니다.

 

4.수술 과정

수술 3-4일전부터 2-3가지 안약 투입. 

(매일 밖에서는 콘택트렌즈만 착용하다가 두꺼운 안경쓰고 다니느라 좀 부끄러웠음)

병원에 아침 8시반쯤 도착해서 간단한 검사,안약 넣고 9시30분쯤 수술 시작.

한 30분쯤 진행했던거 같아요. 눈만 마취하고 의사 선생님이 중간 중간 진행상황 알려 주시고..

중간에 몇 분정도 압통정도의 통증 정도, 불편함이 있었는데 크게 힘들지는 않았아요.

끝나고 잠시 침대에서 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한 후 점심식사 전에 혼자 택시타고 옴.

일주일 동안은 자면서 눈을 비비거나하면 절대 안되기 때문에 투명 안대를 하고 잡니다.

요렇게 한 쪽눈만 진행하고 3개월 후 다른 한 쪽눈도 수술했어요.

금요일 수술하고 토요일 재진하고 주말쉬고 월요일부터 출근도 했습니다.

3일후 재진, 7일후 재진, 2주 후, 3개월 후 재진, 그다음부터는 6개월마다 오라고 했는데

별 특이사항 없어서 안갔습니다.

간단한 수술이긴 하지만 수술 후 검진은 몇번 가야해서

자리 비우기 어려운 직장이면 좀 고려해야 할 듯 싶어요.

 

5.수술 비용

수술 전 검사시간이 한시간 정도 걸린거 같고 비용은 15만원 정도 들었어요.

수술 비용은 22만원정도 지불

-> 도수 넣어도 비용은 같음.(다초점 렌즈로 넣으면 비급여라 500만원정도 추가됨)

전화해보니 어떤 병원은 도수 넣으면 무조건 보험처리 안되어서 200만원하는 병원도 있었음

 

다촛점은 비용도 비싸고 근시가 워낙 심해서 많이 불편할까봐 생각도 안함.

실비보험은 청구했고, 생명사 보험은 예전꺼라 실제 지불한 금액보다 훨씬 많이 나옴.

요즘은 백내장 청구가 많아서 최근 보험들은 백내장은 진단금이 많이 줄어든걸로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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