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한구석에는 나 혼자만의 쉼터가 있다.
사람들이 잘 오지 않아서 가슴이 답답할때 잠시 머무르는 공간.
하얀 연기속에 감정이나 생각을 날려버리 곳이기도 하다.
잠시 서서 하늘을 올려다 보기도 하고
앞에 나무들에게 내 팔자 타령도 해본다.
세상에 혼자 있는 느낌. 아무도 위로가 안되는 느낌속에서
위로를 받는 공간이다.
오늘따라 앞에 있는 나무들이 보인다.
저 나무들도 마음이 있을까
움직일수도 없고 누군가가 알아주지도 않지만
그 자리에서 보이지 않게 자란다.
왠지 나무들이 친구처럼 느껴진다.
혼자있는 느낌이 아닌 같이 있는 거 같았다.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에게 카톡이라도 보내볼까 고민하다가
다시 마음을 접고 나의 공간으로 들어갔다.
솔찍한 일기는 비공개로 해야겠다.
그래야 내속의 것들을 내어 놓을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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