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맘대로 영화보기

헌트. 같은 방향을 다른 모습으로 바라보다.

by 단비. 2022. 8. 25.

 

방법은 다르지만 두 사람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재 최고의 흥행작으로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 작품이라 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정재는 많은 작품에서 연기력과 흥행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최근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헌트는 조직 내에서의 스파이를 찾아내기 위하여 서로를 의심을 하게 되고 이정재와 정우성이 '1호를 제거하라'는 사건에 직면하여 펼쳐나가는 액션 드라마입니다.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에서 두 사람은 청춘스타로서 영화에서 균형감 있게 연기에 잘 녹여냈다면 영화 헌트에서는 깊은 내공으로 관객을 몰입할 수 있게 만듭니다. 제75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되었고 국내외 호평을 받고 있으며 올해의 최고 기대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1. 배역과 모티브가 된 역사적 사건

이정재: 안기부 해외팀(박평호)의 리더로서 냉철하고 이성적입니다. 정우성과 경쟁적인 관계이며 서로를 간첩으로 의심합니다.  사람들에 대한 인간애도 있으며 영화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 낸 거 같습니다.

정우성: 안기부 국내팀(김정도)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과거 박평호를 고문했던 적도 있고 중반부까지 이정재와 적대적인 기류가 형성됩니다. 역할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전혜진: 안기부 박평호를 뒷받침하는 핵심인물로서 똑똑하고 전형적인 모범생 같은 이미지입니다.

허성태: 안기부 김정도를 뒷받침하는 핵심인물로서 모든 사건에 앞장서는 행동파 같은 이미지입니다.

고윤정: 이정재가 예전에 사건을 겪고 돌봐주는 인물로서 시위하는 대학생들을 도와주고 있으며 고문도 당하게 됩니다.

 

동백림 사건: 1967년 동베를린을 거점으로 한 반정부 간첩단 사건으로 내부 스파이가 '동림'이라는 암호명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웅평 귀순 사건: 이웅평이 1983년 전투기를 타고 귀순하게 되는데 그는 라면 봉지에 적힌 글귀(변질된 제품은 교환해드립니다)를 보고 남조선은 이런 작은 것도 나누는데 북조선은 왜 이럴까 생각했다고 합니다. 배우 황정민이 연기합니다.

장영자 사건: 박평호는 영화 초반 김정도의 집에  초대를 받았는데  김정도가 '강남 아파트가 2천만원인데 7천억원을 해먹었다'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악명 높은 금융 사기사건입니다.

아웅산 묘소 폭발사건: 1983년 버마를 방문하던 전두환 대통령을 저격하기 위해 북한이 일으킨 폭탄 테러 사건입니다. 전두환은 대통령은 차량 고장으로 4분 지각을 하여 위기를 모면했지만 많은 사상자가 나왔던 사건입니다.

 

2. 대략적인 줄거리

1983년으로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안기부는 국내 팀과 해외 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정재는 해외팀을 맡고 있고 정우성은 국내팀을 맡고 있습니다.  독재정권에 대항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분노의 목소리를 냅니다. 독재정권은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항하는 듯한 모양새만 취해도 의심하고 지하에서 고문도 일삼습니다. 그래서 안기부는 그런 권력의 힘을 실어주는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팀과 해외 팀은 업무의 범위가 다르지만 둘 사이에 교차지점이 생길 땐 묘한 기류가 흐르기도 합니다. 어느 날 북한 고위 관리가 망명 신청을 하게 되고 정보를 입수하게 됩니다. 이정재(해외팀 박평호)와 정우성(국내팀 김정도)은 조직 내에 숨어있는 '동림'이라는 스파이를 찾아내기 시작합니다. 국내팀과 해외팀은 상대를 리스트에 올려놓고 강도 높은 조사를 시작합니다. 

 

3. 감상평(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주의 요망)

이정재는 마지막에 조유정을 찾아가고 그녀에게 '너는 다르게 살 수 있어'라는 대사를 합니다. 잠시 후에는 총성이 들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르게 살고 있고 변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통해서 세상은 계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을 겁니다.  중간에 고문하는 장면이 나와서 좀 부담스러웠지만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다시 생각에 보게 되었고 미모의 여주인공이 나와서 갑자기 러브라인이 형성되는 장면이 없어서 신선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