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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영화보기

사운드 오브 뮤직..음악이 주는 치유를 만나러 갑니다.

by 단비. 2022. 8. 22.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은 제목답게 뮤지컬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1965년 개봉한 오래된 명작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를 피해 다니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대령 가족들은 가정교사 마리아를 만나면서 그녀의 자유분방함에 스며들어 갑니다. 알프스의 멋진 경치와 함께 어울리는 노래들은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듣는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1. 아름다운 에델바이스

수녀원장은 마리아를 수녀원에 두고 싶지 않아 합니다. 왜냐면 그녀는 노래를 좋아하는 자유로운 말썽꾸러기라서 수녀원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녀원장은 그녀를 트랩 대령의 집으로 파견을 보냅니다. 트랩 대령에게는 아내는 없었고 아이들은  7명이 있었는데 마치 군대처럼 딱딱하게 양육환경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런 환경으로 인해 삐딱해져 있었고 다른 가정교사들이 들어와도 금방 나가버리곤 했습니다. 마리아가 집으로 들어오자 아이들은 그녀를 괴롭혔습니다. 어느 날 천둥이 치고 아이들이 무서워하지만 마리아와 흥겹게 노래를 같이 부르며 금세 친해집니다. 대령이 슈레이더 부인을 배웅하기 위해 나간 사이에 그녀는 커튼을 이용하여 옷을 만들어 입고 함께 나가서 동네를 누비고 다닙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대령은 화를 내며 자신의 교육관을 지시하고 그녀는 이런 교육방식은 문제가 많다며 대답을 합니다. 대령은 더욱더 화가 나서 마리아를 해고합니다. 하지만 그는 예전과 달라진 아이들을 보며 마리아를 다시 집으로 들어오게 합니다. 그 사건 이후 대령과 마리아는 왠지 모르게 서로에게 끌리고 마음이 통합니다. 그와 그녀는 '에델바이스' 노래를 부르며 함께 하기도 합니다. 슈레이더 부인은 둘 사이를 눈치채고 질투하며 갈라놓으려고 합니다. 그녀는 마리아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갖지 말라며 단호하게 꾸짖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수녀원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2. 자유를 찾아 떠나는 스위스

대령은 떠난 마리아에게 마음이 끌렸지만 고백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재혼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떠난 마리아를 잊지 못하고 수녀원으로 찾아가 보기도 하지만 만나지는 못합니다. 원장 수녀는 아이들을 보며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고 마리아를 설득합니다. 마리아는 다시 대령의 집으로 가고 아이들과 반가운 만남을 합니다. 그녀는 대령이 남작 부인과 곧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대령은 돌아온 마리아를 보며 많은 갈등을 하고 남작 부인에게는 이별을 통보합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마리아에게 청혼을 하고 결혼을 합니다. 하지만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순간에 오스트리아는 나치 독일에 넘어갑니다. 나치는 대령에게 나치의 군인이 될 것을 명령하고 한스는 배신자가 되어 대령을 잡으러 집으로 왔습니다. 대령의 가족들은 스위스로 도망하려 했으나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민요 대회에 나가기로 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독일 장교는 의심을 하지만 민요 대회에서 가족들은 '도레미송'을 부르고 '에델바이스'를 부르다 슬픔이 올라옵니다. 관객들은 같이 노래 합창을 해줍니다. 대회의 마지막 순서인 시상식을 남겨 놓고 있었는데 발표를 들으며 원장 수녀의 도움으로 몰래 도망갑니다. 나치 추적대를 대령의 가족들을 쫓아가는 과정에서 묘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수녀님들이 추적대의 차량 부품을 분리해두어서 나치 추적대를 따돌리고 대령과 마리아, 아이들은 스위스로 가게 됩니다.

3. 항상 음악소리가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1965년도 영화라서 화질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상이나 사운드가 아름다웠습니다. 마리아가 아이들과 진심으로 교감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 그녀는 깨끗하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라 주위를 더 밝게 비추지 않나 싶었습니다. 나도 마리아처럼 주위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영화 속 대사 중에 '주님은 한쪽 문을 닫을 실 때 다른 한쪽 창문을 열어놓으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을 믿지는 않지만 우리 사는 인생도 한쪽이 닫힌 문이면 다른 쪽 어디에는 창문이 있습니다. 닫힌 문을 보고 너무 오래 울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래전 영화라서 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2021년도에 향년 91세의 나이로 타계했습니다. 하늘에서 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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