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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영화보기

미녀와 야수..내면의 아름다움과 만나다.

by 단비. 2022. 8. 27.

미녀와 야수는 1991년 개봉하였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탄생한 뮤지컬 영화입니다. 내용이 원작에 충실하면서 원작 속의 노래와 캐릭터를 실사판으로 그려내었는데 자연스럽고 배경이나 소품들도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벨은 작은 마을에서 아버지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곳에서 벗어나 운명적인 사랑을 만납니다. 그런데 내면의 아름다움만으로 사랑이 가능할까요? 그녀는 미녀이고 그는 야수입니다. 어릴 적 아이일 때 읽었던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1. 외모로 평가하는 왕자를 향한 저주

왕자는 마음씨보다는 겉으로 드러난 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는 방탕한 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할머니가 성안으로 들어왔는데 왕자는 거지차림을 한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내쫓으려 하였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그에게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저주로 인하여 왕자는 야수로 변하고 그의 아랫사람들은 모두 물건으로 변해버리고 맙니다. 요정은 그들에게 저주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그 방법은 그들에게 장미를 주었고 장미의 꽃잎이 다 떨어지기 전에 야수가 진정으로 여자와 사랑에 빠져야 합니다.

 

2. 저주를 풀어낸 사랑

어느 작은 마을에는 벨이라는 아가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독서와 사색을 즐기는 걸 좋아하는 뛰어난 미인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괴짜라고 불렀습니다. 마을에 사는 갠 스턴이라는 남자는 이런 그녀를 좋아해서 아내로 맞이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벨은 속으로 무식한 남자라고 거절합니다. 그리고 그는 인기가 많았지만 자만심이 강했습니다. 

어느 날 벨은 여행 가는 아버지에게 장미 한 송이를 부탁하고 아버지는 길을 나섭니다. 아버지는 신비한 성을 발견하고 그 성안의 음식과 물건에 손을 대는 바람에 야수는 그를 감옥에 가두어버립니다. 벨을 아버지를 찾아 나서고 성안에서 아버지와 만납니다. 그녀는 아버지를 구하고 대신 감옥에 갇히겠다고 합니다.  야수는 벨이 저주를 풀 수 있는 여자일 수도 있어서 감옥에 가두지 않고 선물들을 선사합니다. 야수는 그녀와 잘해 보려 하지만 좋은 관계를 맺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벨은 성에서 탈출하려고 했으나 늑대를 만나 위험에 처하고 그때 야수가 나타나 그녀를 구해줍니다. 야수는 그녀를 구하다가 다치게 되고 그녀에게 간호를 받습니다. 벨은 식사를 하면서 야수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되면서 갑자기 호감이 갖게 됩니다. 그래서 둘은 가까워지지만 벨은 아버지 걱정을 하게 되고 야수는 그녀를 보내줍니다. 그러나 벨은 아버지를 구하지 못하고 마차에 갇힙니다.  갠 스턴은 야수를 존재를 알게 되고 사람들에게 야수가 우리를 죽일 수 있다며 모함을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야수가 사는 성으로 가게 되지만 물건들이 워낙 힘이 세서 한판 하게 됩니다. 갠 스턴은 결국 야수를 찾아서 총을 쏘게 되고 벨은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자물쇠를 열어 야수를 만납니다. 갠 스턴은 다시 야수에게 총을 겨누지만 성이 무너지게 되면서 떨어져 버립니다. 야수을 총을 맞고 위험한 위기를 맞이하고 장미꽃은 잎이 다 떨어집니다. 그러나 야수를 사랑하게 된 벨의 입맞춤으로 야수와 그의 물건들은 저주에서 풀립니다. 그래서 그들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성의 모습도 예전처럼 즐거움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3. 색다른 해석들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로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야수 같은 남자라도 속마음을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사람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으나 사람은 바뀌는 게 어렵습니다. 더구나 사랑은 영원하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공주가 나오는 동화를 보면 대부분의 여성 캐릭터가 여리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의존적이고 수동적인 여성상이 많았지만 벨은 호기심이 많고 지적이며 능동적인 여성상으로 기존의 영화 속 인물들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여주인공 엠마 왓슨은 여성 인권 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입니다. 그녀는 개봉 전 인터뷰에서 할 말은 하는 그런 여성을 그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주인공의 미모는 여전히 아름다워서 기존의 영화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과연 벨이 아름답지 않았다면 야수가 그녀를 잡아두었을까요?

야수는 장미 한 송이를 꺾은 죄로 벨을 아버지와 이별을 시키고 감금을 하여 자유를 억압합니다. 그녀는 탈출하려고 시도를 했지만 늑대가 나오는 밤에 말을 타고 가는 바람에 야수에게 들키고 도움은 받았지만 다시 성으로 돌아옵니다. 그 과정에서 다친 야수를 돌보면서 그의 인간적인 부분에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부분은 스톡홀름 증후군과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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