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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별에서 온 얼간이. 신에 대한 물음표?

by 단비. 2022. 8. 18.

피케이는 우주에서 지구에 왔다가 우주로 가게 만들어주는 리모콘을 잃어버려서 찾아나섭니다. 사람들은 신만이 우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는 여러 곳을 다녀며 신을 찾아 헤매이고 다닙니다.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신. 과연 신은 어디에 있을까요? 진정한 신은 과연 어디에 있으며 신을 찾기 위해 도발여행을 시작합니다.

1.신에 대한 인도 영화

지상의 별이란 인도 영화를 재미있게 보면서 한국인의 정서와 비슷한 부분이 느껴져서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인도 영화라는 점과 신과 종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지상의 별에서 선생님으로 나왔던 아미르 칸이 피케이 역할을 하였습니다. 피케이라는 뜻은 인도에서는 얼간이, 주정뱅이 이 정도 뜻인 거 같습니다. 지구인과는 다른 외계인으로 생각이 사차원 같은 특이함이 있어서 제목을 피케이라고 한 듯 보입니다. 영화 포스터의 주인공의 모습이 일반인과는 모습으로 왠지 지루할 거 같은 주제이지만 코믹한 내용임을 예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인도에서는 역대 최고의 수익의 성과를 이루었고 많은 신들이 있는 나라 인도에서 종교적인 내용을 다루어서 더욱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2.피케이 지구에서 길을 잃어버리다

자구는 파키스탄인 사르프라즈와 벨기에 유학 도중에 사랑을 하게 됩니다. 둘은 배를 타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자구의 가족들은 둘의 연애를 반대하고 둘 사이에 오해가 생기면서 자구는 인도로 돌아옵니다. 피케이는 우주에서 지구의 사막 같은 벌판으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우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리모콘을 도둑맞아 버렸습니다.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구해 입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돈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피케이를 데리고 다니는데 피케이가 사는 곳에서는 서로 손을 잡으면 생각도 알 수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6시간 만에 인도 말을 배우게 되고 리모콘 도둑을 찾기 위해 델리로 향하게 됩니다. 피케이는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신에게 기도하는 것을 보고 리모콘을 찾기 위해 신을 찾아 나섭니다. 인도의 뉴델리로 다시 돌아온 자구는 뉴스 채널에서 기자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엉뚱한 표정에 노란 헬멧을 쓴 피케이를 보게 봅니다. 자구는 신을 찾는 전단지를 돌리고 있는 피케이를 따라가서 만나게 됩니다. 피케이는 자구에게 지금까지 지구에서 벌어졌던 일을 이야기해 줍니다. 자구는 피케이의 말이 당황스러웠지만 길에서 만난 할아버지의 사연을 맞히는 피케이를 믿게 되고 리모콘 찾는 걸 도와줍니다. 어느 날 종교단체의 신비로운 구슬이 피케이의 리모콘임을 알게 되고 사제와 피케이는 신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피케이는 자구를 사랑하게 되고 마음을 고백하려고 준비를 하지만 자구와 잡은 두 손에서 자구의 사랑의 상처를 읽어버립니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신에 대한 잘못된 믿음의 영상과 글이 여러 곳에 퍼지게 되고 피케이와 사제의 TV 토론도 계획하게 됩니다. 스튜디오에서 만난 사제와 피케이는 종교와 신에 대한 토론을 하던 중에 사제의 예언 이야기가 나옵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구가 사랑했던 사람이 있는 파키스탄으로 전화를 연결합니다. 진실이라고 믿었던 사제의 예언이 거짓임을 확인하였습니다.

3.지구의 많은 고정관념들

피케이는 우주에서 왔기 때문에 우리의 시각에서 보면 순수하지만 자칫 바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피케이는 지구에 있는 동안 사는 방법을 금방 습득해가며 바보스러움을 지워가기는 하지만 인간이 만들어놓은 가치관이나 고정관념들은 계속 만들어져 갈 것입니다. 피케이가 마지막에 지구를 떠날 때는 자구의 목소리가 담긴 테이프를 가방에 한가득 넣고 떠납니다. 자구에게는 사랑이었던 속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거짓말도 합니다.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고정관념을 만들어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만들어 놓은 종교, 신에 대한 해석과 절대적인 믿음이 우리를 힘들게 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아직도 종교마다 신에 대한 해석이 다르고 신의 존재에 대한 해답도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처럼 사람들의 두려움과 결핍을 이용하는 종교가 있다면 순수한 신의 마음은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신이 있다면 어떤 마음일까요? 고난에 닥친 사람들에게 뭐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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